6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팔꿈치를 이루는 상완골, 요골, 척골 중 원 모양의 인대에 둘러싸여 있는 요골의 머리 부분이 일시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빠지는 팔꿈치 탈구가 흔하게 나타난다. 아이가 가려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갈 때, 아이 손을 잡고 들어올릴 때, 윗옷을 입히면서 손을 잡고 소매 밖으로 뺄 때, 팔을 짚으며 넘어질 때 등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팔을 움직이려고 하지 않거나 팔을 못 뻗고 아프다고 할 때, 특별한 이유 없이 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팔꿈치 탈구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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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습관성 탈구가 가장 흔한 부위는 어깨다. ‘팔이 빠졌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어깨 탈구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로 진행할 수 있다. 어깨는 팔에 있는 뼈인 상완골의 머리를 꽉 잡아주는 와순이라는 주머니가 있다. 그런데 외상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면 와순에 손상이 가면서 상완골 머리가 관절와에 고정되지 못하고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탈구이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웨이트트레이닝, 야구, 농구 등 무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어깨관절은 무릎관절과 다르게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이 손상되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빠진 팔은 특정 위치에 고정이 되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신경이나 혈관이 함께 손상이 된 경우 팔이 붓거나 색이 변하거나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어깨 탈구의 문제는 습관적으로 탈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습관성 어깨 탈구는 20세 이전에 어깨가 빠질 경우 재발할 빈도가 높다. 이러한 습관성 어깨 탈구를 방치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관절와순이나 인대의 파열에 따라 방카르트 병변(어깨 탈구로 관절와순 아래쪽 손상), 힐삭스병변(어깨가 탈구되는 과정에서 상완골과 견갑골 관절이 부딪혀 상완골 일부에 함몰이 생김), 슬랩 병변(관절와순 위쪽 손상으로 어깨의 불안정성 야기)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가 탈구되었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빠진 어깨를 맞춰야 한다. 스스로, 혹은 비전문가가 무리하게 어깨를 맞추려다 추가적인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탈구 시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되었다면 물리치료, 도수 치료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습관적으로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습관성 어깨 탈구는 수술이 꼭 필요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어깨가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 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구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의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몸싸움이 있는 농구나 축구 등을 할 때는 어깨 패드와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