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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내년 투자 계획 못 세웠다..“코로나에도 기업 규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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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I 2021.12.14 07:44:19

한경연 조사..기업 2곳 중 1곳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
“코로나로 예년 대비 투자 줄었는데..내년 더 위축 전망”
“고용·지자체·환경 등 규제 풀어야..금융지원 확대 필요”

<앵커>

새해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내 주요 기업의 절반 가량은 아직도 내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우리 기업 중 얼마나 많은 기업이 내년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겁니까?

<기자>

네.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주요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투자계획’ 조사에서 기업의 40.6%가 ‘아직 내년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내년 투자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8.9%에 달했는데요. 결국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내년도 투자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겁니다.

‘내년 투자계획을 세웠다’는 기업들 중에서도 3곳 중 2곳(62.7%)은 내년 투자를 늘리지 않고 올해 수준으로만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보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5.9%)도 있습니다.

이들 500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 현황을 보면 63.8%가 전년 동기 대비 투자를 줄인 상황입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크게 줄인 가운데 내년 투자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 전망 불확실성(31.8%)’과 ‘주요 투자 프로젝트 종료(31.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경연 관계자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내년에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경영 불안요소가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기업이 섣불리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같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불필요한 각종 기업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한경연은 이번에 ‘기업이 체감하는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조사’를 함께 진행했는데, 100점 만점에 65.7점이라는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70점(32.7%)과 80점(27.7%)을 준 기업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60점 이하를 준 기업도 36.6%에 달하면서 평균 점수를 깎아내린 겁니다.

기업은 ‘고용 및 노동규제(35.3%)’, 지자체의 인허가 심의규제(29.4%), 환경규제(17.6%), 신사업에 대한 진입규제(11.8%) 등이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40.6%)’, ‘세제지원 확대(33.7%)’, ‘투자 관련 규제 완화(28.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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