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유니셈의 점유율이 늘어났고, 국내 반도체 고객사들의 ESG 활동 강화 영향으로 스크러버의 적용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내년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년에는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연간 3000억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는 시장에서 유니셈은 이미 늘어난 점유율을 기준으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웨이퍼 단위 설비 투자당 반도체 장비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다수의 고객사들이 스크러버 적용처를 늘리고 있다는 것도 주요 요소”라고 덧붙였다.
유니셈은 실제로 비연소 방식의 스크러버를 디스플레이 고객사에게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고효율 연소 방식 혹은 ESG 개념에 좀 더 부합하는 비연소 방식 중 어떤 스크러버를 채택하더라도 유니셈은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비메모리 역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의 비메모리 설비 투자에 대한 노출도 역시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매출 기여도가 올해 10% 후반에서 내년에는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됨에 따라 2022년에도 이러한 모습이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