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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글라스기판·음극재로 성장 모색 중-신영

김인경 기자I 2021.11.02 07:37: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2일 SKC(011790)가 글라스 기판과 음극재 사업을 확대하며 또 다른 성장을 모색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SKC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5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314억원을 10% 가량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먼저 모빌리티 소재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어났는데, 반도체 쇼티지와 선적지연 탓에 매출이 지연됐지만 5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글로벌 공급 차질로 스프레드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부가 PG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역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인더스트리소재(필름)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2분기보다 20%가량 늘어난데다,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되면서 이익을 개선했다”면서 “SIC(탄소규화) 웨이퍼 사업 매각으로 600억원의 처분이익 발생하며 지배 순이익 역시 2분기보다 239%나 증가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126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모빌리티 소재에서는 반도체 부족 이슈가 지속하겠지만 정읍 6공장 준공과 조기양산으로 매출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 전력난으로 경쟁사들의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도 양호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C가 공시를 통해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면서 “초고속 컴퓨팅 사업에 들어가며 25년 시장 규모 30억 달러의 20%의 매출규모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영국 기업에 투자하는 등 음극재 사업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기존 동박은 음극 집전체로 음극재 관련한 토탈 시너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동박 외에도 글라스기판과 음극재 사업 확대로 성장을 모색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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