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실리콘투의 사업 영역은 이커머스와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성장세를 보여준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어난 652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역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2~3%에 그친 것에 비해 높은 한 자릿수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송용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콘텐츠와 SNS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 방문자 수를 먼저 확보, 이를 기반으로 기업 대상(B2B) 사업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이커머스 시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대형 화장품 브랜드의 하락세와 MZ 세대의 중소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대형 수출 전문 플랫폼이 이와 같은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만큼 실리콘투에게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물류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실리콘투의 사업모델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라며 “식품과 패션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 현지화, 신생 브랜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모멘텀을 통해 지금도 성장을 도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해외 거점 강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