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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이번엔 다르다...추석 귀경길 방역수칙은?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역 조치와 범위 등을 25일에 발표키로 했어요.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특별방역기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휴게소는 ‘포장만’
정부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 집중 대책을 마련했어요.
2017년부터 무료였던 명절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해 추석은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에요. 대규모 인구 이동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서인데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수칙도 달라질 계획이에요.
휴게소 이용객들은 발열 체크와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해요. 또한, 이용객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휴게소 식당은 실내 좌석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어요.
음식물은 간편식 위주로 포장만 가능해요. 야외 테이블의 경우 투명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에요.
인구 이동을 줄이기 위해 앞서 KTX 등의 기차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버스와 비행기의 경우 창가 좌석 판매를 권고했어요.
이외에도 정부는 추석 기간 동안 고속버스 내부에는 여분의 마스크를 비치하고, 기차 열차 내 자판기에는 마스크를 판매하는 등 추석 연휴 방역 집중 대책을 마련했어요.
◆방역당국 “이동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기” 당부
올 추석 연휴 고향 방문객은 작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2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유행 관리가 급선무”라고 말했어요.
이어 정 본부장은 “이동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낮아지므로 고위험군으로 연결되는 전파 고리도 차단할 수 있다"며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어요.
두 번째/신규 확진자 70명...다시 두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0시 기준 70명으로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집계됐어요.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8월 13일의 41명 이후로 39일 만에 50명 아래로 감소한 것이에요.
◆‘깜깜이 확진자’ 비율 20%대로 여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국내 환자 발생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어요.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수치에 비해 감소한 것을 볼 때 감소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위험한 단계인데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감염자의 비율이 지난 2주간 평균 27%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윤 방역총괄반장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0%대이며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어요.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정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어요. 시민들의 이동량이 평소보다 많은 추석 연휴가 오기 전에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히 꺾기 위해서인데요. 정부는 추석 연휴 직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고, 이후 오는 10월 11일까지 2주간은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 연습장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다중시설은 1주일간 영업이 중단돼요.
세 번째/2차 재난지원금’ 28일부터 지급
정부가 2차 재난지원금을 오는 28~29일에 1차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1차로 지급 예정인 지원금은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아동특별돌봄지원금 등이에요.
◆‘통신비 2만원’ vs ‘무료백신’...막판 검토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 여야의 의견은 여전히 대립하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통신비 2만원’ 지급 예산을 줄이고 대신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주장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돈을 주겠다는데도 국민의 58%가 반대한다”며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반면 정부와 민주당은 전국민 무료 독감 백신에 대해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간다”고 말했어요.
◆4차 추경 이후 대상자 안내 문자 예정
정부는 22일 본회의에서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구체적으로 처리할 계획이에요. 2차 재난지원금 대상자는 고용취약계층,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가정인데요.
정부가 지원금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면 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기한에 맞게 신청을 서두른다면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