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존재하는 236개사중 올해 배당수익률이 3%이상(48개사)이면서 올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곳은 총 18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종목중 코오롱글로벌을 제외한 17개사는 최근 주가(14일 종가)가 연초 주가보다 부진한 상태다.
에스엘(005850)은 올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75.9%나 늘어난 767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당배당금도 45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3.54% 수준이다. GS홈쇼핑(028150)의 경우 올해 영업익이 10.3% 늘어난 1336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당 배당금은 7000원으로 올해 추정치 기준 배당수익률은 6.07%나 된다.
쌍용양회(이하 배당수익률 7.93%), NH투자증권(5.17%), DGB금융지주(6.85%) 등도 짭짤한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경우 영업익이 각각 9%, 13.9%, 27.5%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들 주가는 연초대비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 3사의 주당 배당금 추정치는 KT 1099원(배당수익률 4.34%), SK텔레콤 1만원(4.22%), LG유플러스 411원(3.34%) 등이다.
이밖에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카드(029780)가 각각 두 자릿수 영업익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삼성카드는 주당 1650원(배당수익률 5.49%), 삼성화재 역시 8750원(4.63%)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통적 배당주인 정유, 호텔 등의 경우 실적 쇼크로 인해 배당컷(배당감소)이 예상되는 만큼 각 사별로 실적 전망치와 주가수준을 따져 배당주 투자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실제 DPS추정치가 제시된 236개사 중 올해 영업익 추정치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곳이 93개사나 됐다. 호텔신라, 하나투어, 모두투어, 파라다이스 등 8곳은 올해 적자전환이다.
현대모비스(-30.1%), 롯데쇼핑(-33.4%), 한국금융지주(-37.8%), 신세계(-53.5%), 포스코(-49.8%), SK(-71.4%), 삼성생명(-93.1%), 현대중공업지주 (-92.8%) 등 27개사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30~90% 이상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이 쉼없이 올라온 만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