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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 '나비효과'..수입차 ‘신흥 강자’ 떠오른 볼보·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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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9.08.0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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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지프, 나란히 상빈기 두자릿수 판매↑
일본 브랜드 30% 판매 감소에 '반사이익'
올해 수입차 '1만대' 클럽 가입 유력시

볼보 ‘더 뉴 XC4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상승세가 꺾이자 기존 미국·유럽 브랜드로 반사이익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강자로 군림해온 벤츠·BMW 등 독일 브랜드는 물론 볼보·지프 등의 실적도 함께 오르며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특히 볼보·지프는 신차효과와 반사이익 등이 겹치며 수입차 브랜드 파워를 상징하는 ‘1만대’ 클럽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와 지프는 지난달 각각 866대·706대를 판매했다. 각각 전년대비 6.4%·39.3% 증가하며 순항했다. 브랜드 별 등록대수도 상승세다. 볼보는 작년 7월 9위에서 5위로, 지프도 같은기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서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사실 볼보·지프의 성장세는 올해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볼보는 상반기 누적 5229대를 팔며 전년 대비 24.8%나 늘었다. 인기를 견인한 모델은 중형 SUV ‘XC60’이다. 상반기 판매량의 36% 가량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컨트리 모델 V60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달 꾸준히 20% 가까이 실적이 신장해 왔다”며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중형 세단 S60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시작한 사전계약이 1000건이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에만 476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57.3% 신장했다. 지프는 ‘오프로드 강자’라는 별명답게 SUV신모델을 꾸준히 출시하며 라인업 정비에 나선 바 있다. 기존 오프로드 이미지에 온로드 성능을 겸비하며 도심 출퇴근족을 함께 겨냥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처럼 신차효과에 더불어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역시 호재아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차 브랜드는 그동안 한국에서 독일차 브랜드 다음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온 만큼, 이들 수요가 어느 브랜드로 흘러들어 가느냐에 따라 하반기 수입차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지프가 가격·디자인 등을 고려할 때 일본차를 대체할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차 출시는 물론 최근 미디어 노출로 간접광고 효과도 동시에 얻고 있어 하반기 ‘1만대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기간 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865대를 판매하며 전년 같은기간보다 실적이 31.9% 쪼그라들었다. 혼다(468대)와 닛산(228대) 역시 작년 동기와 비교해 나란히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의 렉서스만 판매대수가 작년보다 32.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최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2차 제재를 가하면서 불매운동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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