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전문가들은 손해보험 업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삼성화재도 예외는 아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화재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2187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수준으로 기존 시장전망치 2367억원도 크게 밑도는 규모다.
자동차보험손해율과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각각 85.5%, 84.7%로 전년대비 4.8%포인트, 7.6%포인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2위권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양호한 보험부채 포트폴리오와 채널경쟁력, 상품 경쟁력 효과”라고 평가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시가배당률(3.8%)이 높은 삼성화재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도 삼성화재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1분기 삼성화재의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349.6%로 손보업계 평균 252.1%는 물론 상위 5개사와도 큰 폭의 격차를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손보업계의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삼성화재의 이익안정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 등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GA채널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