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출 시 중소기업여신에 대한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범위를 매출 700억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준이 확대되면서 약 9000여 곳의 기업 차주가 중소기업으로 추가 분류돼 특례를 신규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3일 금융위원회는 2개 이하의 인터넷은행을 새로 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접수 받아 심사한 뒤 5월쯤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최대 2곳을 인가할 계획이지만 신청한 곳이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2곳 미만이 될 수 있다. 예비 인가시 심사항목은 은행법령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해 자본금과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등을 심사한다. 특히 이번에 혁신성 외에 포용성과 안정성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서민금융이나 중금리 대출 분야에 강점을 둔 곳을 높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세부 평가항목과 배점은 인가 심사기준에 따라 구성·결정해 내년 1월 공개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나 본인가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새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25일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호프집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연 2% 수준의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은행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대출금리가 2% 수준인 초저금리 자영업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자영업이 지원 대상이며 금융거래가 가능한 자영업자면 소득이나 매출 같은 자격 요건은 없다. 금리가 2%대로 내려가면 연간 360억원 정도 금융비용이 줄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한다. 또 기업은행은 카드매출만 있어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총 2000억원 규모의 카드매출 연계대출상품도 출시한다. 기업은행 카드입금계좌로 확인되는 카드매출을 토대로 장래매출을 추정하고 이를 기초로 대출한도는 부여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500억원을 활용해 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 맞춤 보증지원도 시행한다.
● 26일 5대 금융지주(우리은행 포함)의 3분 분기보고서를 보면 총 33명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약 16억900만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4875만원 꼴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500만원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거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같은 내 위원회의 장을 맡았다면 수당이 더 붙는다. 한편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보험, 카드사 사외이사 70여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관건은 금융회사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사외이사를 교체하느냐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사외이사 373명의 직업 분포는 교수가 29.8%로 가장 많고, 경제관료(22.8%), 금융인(17.7%) 변호사(9.4%) 등의 순이다. 주로 50~60대 남성 위주다. 현재 국내 4대 금융지주와 은행 사외이사 47명 가운데 여성은 5명 뿐이다. 금융권 사외이사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지난 10월 임기가 만료된 3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을 교체하면서 여성을 발탁, 사외이사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제18대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회장 선거를 위한 회원사 총회일을 내년 1월 21일로 확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7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내고 2주간 정식 후보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후보자 공모 마감은 다음달 10일이다. 총회에서 회원사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이 최종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진행,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자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당선 및 선임이 확정된다.
●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개인 신용 평가 체계 개선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14일부터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신용 등급이나 점수가 뚝 떨어지는 일이 없어질 예정이다. 내년 6월부터는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회사와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보험사 등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 또 금융회사가 돈 떼일 위험이 낮은 중도금·유가증권 담보 대출의 경우 대출 금리와 관계 없이 2금융권 이용자라도 신용 점수 하락 폭을 은행권과 같게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1월 14일부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신용 점수제도 우선 도입된다. 신용 점수제는 오는 2020년부터는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 27일 농협금융지주는 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경남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고 이사회 내 전문성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경영 분야(김용기)와 행정 분야(방문규) 전문가를 선임하였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로써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총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증원됐다.
● 27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본격 도입한 ‘부문장’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사장과 부행장을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디지털혁신부문과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이 신설돼 각 부문을 자회사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에게 각각 △디지털혁신부문 △자본시장부문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 등 4개 부문장을 맡겨 전(全) 계열사 유사사업을 통합·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 지주 부사장직은 종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김기환 전무가 재무총괄 부사장(CFO)으로, 임필규 전무는 HR총괄(CHO)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경엽 전무는 경영연구소장(부사장)으로, 조영혁 전무도 내부감사담당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국민은행 부행장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김남일 전무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서남종 전무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보열 전무는 CIB고객그룹 부행장으로, 이계성 전무는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국민은행은 최초로 여성 준법감시인인 조순옥 상무를 등용했다.
●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총파업 결정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국민은행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임금인상, 성과급 규모 등을 놓고 사측과 15일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이 내년 1월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의 파업은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 합병한 이후 19년 만이다.
● 27일 신한은행은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진옥동 후보를 은행장으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옥동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진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취임할 때까지 현 위성호 은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11명의 자회사 사장단 가운데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신한캐피탈·신한아이타스·신한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임기 만료로 인해 연말 임원 인사 대상자 9명 중 6명을 신규 선임했다. 2001년 9월 지주사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외부에서 영입하는 신한생명의 정문국 사장 후보(19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50대 CEO다. 이를 통해 그룹사 CEO 평균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3.3세 낮아졌다. KB금융그룹과 비교할 때 계열사 대표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 27일 DGB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DGB대구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김윤국 부행장보가 새로이 행장 직무를 대행한다.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40일 이내 차기 행장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DGB금융은 이날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이사회도 열어 자회사 대표이사 3명과 지주 및 은행 임원 5명을 신규선임하는 등 지주와 은행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임원 회의를 마치고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통해 금감원 임원급인 부원장보 9명 모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5월 윤 원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윤 원장은 일단 임기가 남은 부원장보 9명의 사표를 받고 이중 재신임을 결정한 부원장보를 제외한 일부 인사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부원장보 임기는 3년이다. 다만 현직 부원장 3명에게는 윤 원장이 사표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11일에 공식 출범한다. 다만 다음달 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발행주식의 15%를 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후보와 이제경 비상임이사 후보를 이사로 선임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주식 수 6억7600만주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뺀 주식 중 5억3700만주(82%)가 출석했다.
● 28일 KDB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기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맡는 조직을 축소하는 조직 개편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금융본부는 지난해 12월 새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산업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의도다. 신산업심사단도 새로 만들었다. 심사단은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혁신기업을 위한 대출 심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기존 구조조정부문은 본부로 축소 개편했다. 이는 주요 구조조정 대상 업체와 대출액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부문 산하 기업구조조정 1·2실과 투자관리실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