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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거래가]목동·암사동 대단지 1억원 넘게 하락

성문재 기자I 2018.12.09 09:58:23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 주간계약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목동에 걸쳐 있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 전경. 양천구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서울 집값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강동구와 양천구 등 그동안 가격 오름폭이 컸던 지역에서 상승분을 상당 부분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2월6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71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8976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아파트 전용 105.58㎡은 지난 1일 13억1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 9월에 14억4000만~14억4950만원(8~9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석달만에 1억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다만 12억후반대 거래되던 올 상반기보단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전용 133.97㎡는 지난 6일 11억원(5층)에 팔렸다. 올들어 이 면적형의 최저 거래금액이다. 지난 9월에는 12층 물건이 13억2000만원에, 10월에는 7층이 12억1000만원에 거래됐었다. 최고가 대비 2억원 넘게 빠진 가격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786㎡는 지난 1일 6억5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거래금액 6억8750만원(24층), 7억500만원(9층)보다 최대 5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반면 종전 최고가를 넘어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349㎡가 지난 4일 19억원(11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지난 8월 18억1000만원(8층) 이후 넉달만에 성사된 매매거래에서 종전 최고가(3월 18억5000만원, 7층)를 5000만원 뛰어넘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전용 84.97㎡는 지난 3일 6억9700만원(15층)에 팔렸다. 역시 신고가다. 지난 11월에 6억6000만원(4층)이 종전 최고가였는데 한달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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