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과학 경쟁에서 비롯된 우주산업의 발전은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휴고상을 받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1959),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NBC 드라마 ‘스타 트렉’(1966) 등이 대표적이다.
대중음악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1969년 7월20일 미국이 쏘아올린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며 우주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찍은 사건은 음악인들의 상상력을 본격적으로 자극했다.
이른바 스페이스록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장르도 이 시기를 전후해 탄생했다. 스페이스록은 반향음이 있는 기타, 최소화된 드럼, 나른한 보컬 등이 어우러지면서 내는 최면적이고 공간적인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1960년대 말 호크윈드와 핑크 플로이드 등 프로그레시브록 밴드의 ‘우주적’ 사운드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용어다.
다만 핑크 플로이드는 자신들의 음악이 특정 장르로 규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사운드 변화를 꾀했다. 1973년 발표한 전설의 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제목만 스페이스록의 분위기를 풍길 뿐 음악 형식은 이와 거리가 멀다. 제목의 ‘Moon(달)’ 또한 천문학적 명칭이 아닌 비유적 표현이다. 영국 헤비메탈 밴드 UFO 역시 세번째 앨범 ‘Phenomenon’에서 스페이스록을 들려줬지만, 이 장르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후 음반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다.스페이스록은 1980년대 중반 스페이스멘3가 계보를 이어갔고, 1990년대 들어서는 슈게이징과 포스트록과 접목된 스페이스록이 잠시 인기를 끌었다.
비록 스페이스록이라는 장르의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지만, 우주를 소재로 하는 록 음악은 끊임없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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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위는 음악 인생 내내 유난히 우주에 대한 노래에 집착했다. “Space Oddity”가 발표되기 2년 전 “Love You Till Tuesday”에서 달에 간 인간을 노래했고, 이후에도 “Moonage Daydream” “Starman” “Life on Mars?” “Hallo Spaceboy” “Dancing out in Space” “Born in a UFO”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보위의 “Space Oddity”는 스웨덴 록 밴드 유럽이 “The Final Countdown”이란 명곡을 작곡하는 데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록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The Final Countdown”은 1986년 2월14일에 발표돼 25개국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유럽을 당대 최고의 록 밴드 반열에 올려놨다.
지금도 록 뮤지션들은 우주룰 노래한다. 달이나 별을 사랑하는 연인에 비유하는 것에서부터 인류의 우주 탐험이나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이처럼 넓은 의미에서의 스페이스록은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한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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