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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온라인 광고포털 TV CF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공개된 광고 중 총 재생시간 1위는 신세계 SSG닷컴의 광고다.
SSG닷컴은 지난해 SSG닷컴은 지난해 ‘SSG’를 그대로 발음한 ‘쓱’ 광고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광고 4편에선 지난 2016년 광고와 마찬가지로 배우 공유와 공효진의 위트있는 연기에 세상에 없는 언어 ‘SSG어(語)’를 더해 재미를 줬다.
SSG어는 모든 말의 자음을 ‘ㅅ’이나 ‘ㄱ’으로 치환한 언어다. 예를 들어 ‘믿음이 확 가네’는 ‘싯슷기 솩 가세’로 발음하게 된다. 공유와 공효진은 외계어를 연상시키는 SSG어를 보통말과 다름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요소에 힘입어 SSG닷컴 광고는 지난 8일 공개된 이후 6일 만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조회수 400만건 이상을 돌파했다.
광고 제작은 지난 광고를 만들었던 HS애드의 백종열 감독이 맡았다. 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광고를 만들면서 특유의 정취와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헐리우드 유명 아트 디렉터 제랄드 설리번과 컬러리스트 질 보다노비치 등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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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몰 광고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정몰의 택배기사로 출연한다. 주문자들 중에 ‘미친 사람’이 많다는 말에 김동현이 감당할 자신이 있다며 나서지만, 이는 ‘건강관리에 미쳤다’라는 뜻이었다.
특히, 잠이 부족해 사무실에서 이불을 깔고 자는 회사원, 피트니스 센터에서 꿀로 프로포즈를 하는 커플 등 상식 밖의 상황이 전개되면서 김동현이 난감해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정관장몰 광고 역시 공개 5일만에 유튜브서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광고는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의 최희진 CD(Creative Director)가 제작했다. 최희진 CD는 앞서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과 KCC건설 등의 광고를 제작한 인물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광고들이 쉽게 공유되다 보니 단순히 기능이나 제품을 설명하기만 해선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라며 “광고에 중독성 있는 ‘B급 코드’나 ‘병맛 코드’를 더해야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