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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불붙은 롱패딩 대전…시장 선점 나선다

성세희 기자I 2018.07.06 06:00:00

''평창 롱패딩'' 제조사, SPA 브랜드서 한 계절 앞서 신상 롱패딩 출시
밀레, 아웃도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롱패딩 선보여

패션업계가 롱패딩 선판매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밀레와 코오롱스포츠, 탑텐과 블랙야크 롱패딩 신제품. (사진=각사)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패션업계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롱패딩(벤치 파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판매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업계부터 스포츠 브랜드,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까지 다양한 업계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5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자사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한 계절 앞당긴 여름에 롱패딩을 출시하고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평창 롱패딩’을 만든 신성통상은 올겨울에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름부터 움직였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은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겉면에는 방수와 방풍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밑단에는 옆 트임을 적용해 활동하기에 편리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롱패딩 신제품인 ‘베릴 벤치 파카’를 출시했다. 베릴 벤치파카는 지난해 인기 상품을 보완한 신제품으로 탁월한 보온성과 넉넉한 품을 자랑한다.

무릎을 덮는 긴 기장에 보온 효과가 뛰어난 오리털(덕 다운)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해 가볍고 따뜻하다. 겉감에는 경량 폴리 방풍 소재가 적용돼 차가운 바람은 막고 다운이 머금은 따뜻한 공기를 외부에 뺏기지 않아 보온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팔 부위에 부착된 와펜 장식을 탈부착 가능하게끔 제작해 취향에 따라 디자인 요소를 더하거나 뺄 수 있다. 또 밑단을 터서 활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31일까지 ‘튜브롱’ 다운재킷을 8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선판매 프로모션 ‘2018 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튜브롱 다운재킷은 겉감과 안감을 동시에 만드는 방식의 튜브 소재를 사용했다. 또 솜털 비율이 90% 이상인 거위털(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췄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긴 기장과 턱선이 높은 후드 탈부착형 스타일을 적용해 보온 효과를 한층 높였다.

블랙야크는 깔끔한 디자인의 롱패딩 신상품 ‘BN히트 벤치다운’을 한 시즌 앞서 출시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에 친환경 다운 인증마크인 RDS 인증을 받은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한겨울에도 매우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부피가 커서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접어서 거치할 수 있는 ‘팩미(PACK ME)’ 기능을 더했다.

스포츠 브랜드도 롱패딩 출시에 가세했다. LS네트웍스(000680)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는 롱패딩 3종을 출시하고 8월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면 3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상품은 ‘벤치 다운 재킷’ 2종과 ‘벤치 패딩 재킷’ 1종이다.

특히 벤치 다운재킷은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효과가 뛰어나다. 이 롱패딩은 바람을 막고 땀을 내보내는 기능이 돋보이는 소재로 겨울철 날씨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로고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가 탁월한 보온성에 유행을 탄 롱패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서 겨울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업체마다 디자인과 기장을 다양하게 구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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