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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이 스키 실력을 겨루는 기술경연의 장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세계 최초의 로봇 활용 스키대회로 개최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을 모사해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인식하여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인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자율주행 부문에는 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경북대, KAIST,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8개 팀이, 원격조종 부문에서는 한양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5개팀이 참가한다.
자율주행부문 1위에게는 1000만원, 원격조종 부문 1위는 150만원 등 부문별 1~3위 수상팀에는 메달과 상금을 수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 휴머노이드, 정밀제어 등의 최신 기술 흐름 반영,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종목 선정 등을 통해 참가자의 도전 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술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키로봇 챌린지 참가 로봇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세부일정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산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선수촌, 프레스센터 등의 로봇 활용도 지원 중이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로봇 휴보(HUBO)를 비롯해, 벽화를 그리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의 로봇을 올림픽에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