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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윤이상콩쿠르 우승·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

김미경 기자I 2017.11.05 08:31:35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에 올라 연주하고 있다(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25)이 2017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지원은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박성용영재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 이후 심사위원 전원이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낸시 저우(미국), 3위 수상은 나이절 암스트롱(미국)에게 돌아갔다. 나이절 암스트롱은 윤이상특별상도 받았다.

이들은 5일 오후 2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입상자콘서트 무대에 올라 콩쿠르 본선과 결선 연주곡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23개국 104명이 지원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25명이 지난 달 28일부터 열띤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결선에서는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200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송지원은 김남윤 사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데이비드 세론 사사로 클리브랜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쳤다. 커티스음악원에서는 이다 카다피안과 쉬무엘 아쉬케나지에게 배웠다. 2008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그린필드 콩쿠르 1위, 2010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4위, 2014년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1위와 중국 작품 최고연주상, 2016년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1등상과 청중상 등의 기록을 냈다.

윤이상국제음악콩무르는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창설됐다.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열린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최초로 가입 이후 지난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성장해 왔다. 내년에는 첼로 부문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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