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또 테러 발생…벨기에 브뤼셀·영국 런던서 잇단 '흉기 테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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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7.08.27 09:46:35

양국 범인 모두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 외치며 범행 시도
IS, 벨기에 테러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에서 또 다시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에서 흉기를 이용한 테러 시도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고 파이낸셜뉴스(FT)와 가디언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군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22분께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 관광명소 그랑플라스 인근에서 30세 남성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던 3명의 군인들을 칼로 급습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알라 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면서 칼을 휘둘렀으며 습격을 받은 군인들 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벨기에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 테러범이 범행 당시 코란 복사본 2부와 복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러범은 소말라이 출신 남성으로 2004년 벨기에에 입국해 2015년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선전기구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브뤼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군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 발생 직후 영국 런던에서도 유사한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 발생지는 영국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 근처에서 한 남성이 120㎝ 길이의 칼로 경찰 3명을 다치게 한 뒤 붙잡혔다. 테러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스코틀랜드 발모럴성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이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테러범은 차를 몰고 출입제한구역에 주차된 경찰차에 접근,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들이 검문하려고 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비무장 상태였던 경찰관들은 재빨리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뿌려 테러범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손과 팔에 부상을 입었다.

런던 테러범 역시 범행 직후 “알라 후 아크바르”를 외쳤으며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런던 시내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영국도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가 런던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루턴 출신의 26세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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