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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국내 앱 매출에 가장 효자역할을 한 것은 ‘게임’이었다. 지난해 게임 매출은 전체 앱 매출 중 90% 이상을 차지했다. 게임 이외에도 사진, 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어 비게임 카테고리의 앱 매출도 향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모바일 앱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8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전세계 상위 52대 퍼블리셔 리스트를 발표했다. 앱 애니가 발표한 ‘2016 상위 52대 퍼블리셔 리스트’에서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과 게임빌, 넥슨이 각각 9위, 17위, 30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텐센트나 슈퍼셀, 넷이즈 등 게임업체들이 상위에 자리잡고 있어 게임 매출이 전체 앱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베르트랑 슈밋 앱 애니 CEO는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게임 매출은 전체 앱 매출의 90~95%를 차지하면서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게임 매출은 70% 정도 수준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나 일본 등은 피쳐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이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어서 모바일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습관화돼 있지만 유럽과 미국은 처음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 모바일게임을 접하게 돼 새롭게 느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모바일 앱 시장은 전통적 강자인 게임 이외에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모바일 앱 쇼핑 카테고리에서 한국은 온라인 퍼스트(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스토어) 앱의 1인당 평균 세션 수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3배나 높은 모습을 보였다. 금융 카테고리는 ‘금융거래 간소화’ 전략을 채택한 퍼블리셔들이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강세를 보였다.
앱애니의 한국 모바일 시장 상위 퍼블리셔 순위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네이버의 브이 라이브(V LIVE) 박선영 리더는 “지난해 스타와 팬의 다채로운 소통을 돕기 위해 멀티캠, 듀얼 라이브, 얼굴 인식 애니메이션 필터 등의 고도화된 동영상 기술을 추가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포맷들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이에 이용자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앱애니는 앱 시장에서의 매출은 비게임 카테고리에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슈밋 CEO는 “포토 미디어나 SNS 등은 최근 게임보다도 훨씬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게임은 이미 성숙한 시작이지만 비게임 카테고리는 이제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게임보다는 비게임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모바일 앱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앱애니는 지난해 스마트 디바이스가 35억개에 달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62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 인구 한명당 적어도 한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보유하는 셈이다.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500억개에서 2020년에는 2890억개로 약 두배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앱을 통한 광고 매출과 앱 마켓을 통한 앱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앱애니는 광고 매출은 지난해 540억달러에서 2020년 1200억달러로, 스토어를 통한 매출은 360억달러에서 71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밋 CEO는 “이제 모바일 앱은 기존 산업과 신규 산업 모두에게 기회이자 생존이 달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성공한 퍼블리셔의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앱 경재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앱애니는 세계 최대 앱 플랫폼으로 앱 마켓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70만명 이상의 모바일 앱 전문가들이 앱애니의 앱 시장, 비즈니스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전세계 15개 국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4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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