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의 힘'…2월 항공여객 15.3% 증가

김성훈 기자I 2016.03.29 06:00:00
△ 2016년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국제선과 국내선 전체 항공기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월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 수는 81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노선별로는 국제여객이 15.7%, 국내여객이 14.6% 각각 증가했다.

일본 노선이 30.5%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대양주(21.8%)·동남아(14.8%) 노선이 뒤를 이었다. 공항별로 인천·김해 공항이 각각 14.1%, 44.1% 증가했고 대구(95.8%)·제주(17%) 등 지방 국제공항도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 항공사 여객 실적이 10.8% 증가했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6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22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 신규노선·운항 확대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항공 화물은 2.2% 줄어든 29만t을 기록했다. 미주노선과 국내선 항공 수출입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여객은 3월부터 동계성수기가 끝나고 북핵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 IS의 브뤼셀 공항테러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항공화물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무선통신기기·반도체 장비의 항공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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