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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플랫폼 야심작 '맞고' 출격 한달.."성과 신통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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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6.01.13 06:00:0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카카오가 게임부문 수익 개선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맞고’의 성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플랫폼안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보드게임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았지만 아직은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 맞고’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29위(11일 기준)에 올라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선보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 엔진의 ‘프렌즈 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 등이 유일하게 30위권에 들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바일 웹보드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엔진’이 출시한 ‘프렌즈 맞고’는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4개 게임사로 위주로 모바일보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이 둔화되면서 게임 매출 또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모바일 웹보드시장에 진출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찾을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네오위즈 게임즈의 ‘피망 포커:카지노’(17위)와 ‘피망 뉴맞고’(45위), NHN 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 포커’(55위)와 한게임 ‘신맞고’2(77위), 넷마블 포커(56위)로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게임의 약세 현상이 당분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자들의 모바일 게임 이용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데다, 정부 규제로 ‘맞고’에서 친구를 초청해 원하는 사람과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점도 카톡이란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의 강점이 무색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높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카카오 이외의 플랫폼을 찾는 게임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레이븐’, ‘엔젤스톤’이 with 네이버로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부담인 것이다. with 네이버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다른 마켓 출시에 제한이 없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보드게임은 특성상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특히 보드게임의 형식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친숙한 이미지의 게임들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 매출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모바일 보드게임 출시로 새로운 장르를 확대했다”며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적다 보니 이를 통해 게임 장르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맞고 뿐만 아니라 장기, 오목, 윷놀이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출시하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신규 선임된 남궁훈 CGO 대표가 게임 산업 전략을 세우는 등 게임부문에서 새로운 전략 방향이나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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