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속에서 업종과 종목별 순환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글로벌 투자심리 완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탄력 강화보다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민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저효과와 정책효과로 일시적이나마 4분기 국내 경제지표 반등이 기대되고 있지만 3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세가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개선조짐을 보였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삼성전자(005930) 실적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봤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4분기 실적 둔화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략적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수익률 목표치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레이딩 차원에서 일부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으로 금속·광물, 건설 등 소재와 산업재,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은행업종 등을 주요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중장기 차원에서는 이익 가시성이 확보된 내수주와 배당 모멘텀 부각에 따른 배당주, 지주사에 대한 관심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들 업종은 실적 발표를 전후로 한 변동성을 활용해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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