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학술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한국천문학회는 지난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한 ‘제29차 국제천문연맹총회’에서 2021년 총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집행위원회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아공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 캐나다 몬트리올과 치열한 경쟁끝에 부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922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천문연맹총회는 90개국 약 3000여 명이 참가해 12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이다. 2012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8차 IAUGA는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이 참석했을 정도로 범국가적인 행사로 치루어졌다.
한국 유치위원회는 ‘전세계인의 천문축제 - Astronomy for All’ 이라는 주제로 한국이 개발도상국 참가를 지원하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천문학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이 2021년도에 완성된다는 점 등을 집행위원회에 적극적으로 피력한 결과, 최종적으로 부산 개최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강혜성 부산대 교수는 “국제천문연맹총회의 한국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는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 실장은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각국 여론지도층들이 주로 참가하는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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