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춘계특강 '폭력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함"

김성곤 기자I 2015.04.18 06:00:00

예술교양학부 주관으로 5월까지 6회 특강
한국비평이론학회와 학술대회로 특강 마무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이라는 주제의 춘계특강을 5월까지 개최한다.

한예종 춘계특강은 예술교양학부(주임교수 남수영) 주관으로 열리는 것. 지난 2013년부터 예술을 매개로 동시대의 고민을 담아내는 특강시리즈로 주목받아왔다. 올해는 표현의 자유와 폭력의 언어라는 문제에 천착, ‘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했다.

4월 15일 ‘불안 vs. 공포, 혁명적 공포 vs. 파시즘적 폭력’(한국예술종합학교 김동훈 교수)을 시작으로 △4월 22일 ‘라캉으로부터 파농을 읽는다’(경희대 이택광 교수) △4월 29일 ‘다크나이트(Dark Knight)와 틈의 키아로스큐로(Chiaroscuro) : 한 줌의 윤리와 위험한 빛의 실험’(아주대 정재식 교수) △5월 6일 ‘유럽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이후’(건국대 박진우 교수) △5월 13일 ‘문학, 영화, 철학의 시차에서 바라본 폭력, 불안, 법: 한나 아렌트’(연세대 한광택 강사) △5월 20일 ‘충동과 주체’(정신분석클리닉 혜윰 맹정현 대표) 등의 특강이 이어진다.

특히 5월 23일에는 특강 주제인 ‘폭력과 불안’을 심화해 한국비평이론학회와 공동주최로 학술대회를 진행해 특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헤겔은 물론 하이데거, 라캉, 파농, 아감벤, 아렌트 등 폭력과 불안의 문제를 다룬 철학자의 사유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남수영 예술교양학부 주임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폭력 대신 세계를 주목하고 타자에게 귀 기울이게 하는 예술의 고함을 상상할 수 있는 모색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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