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제일모직(028260)에 대해 핀테크 등 금산분리 완화와 지속적인 배당 성장 등의 호재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허용으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지배를 막는 금산분리 강화는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더는 설득력을 가지기 어려워 보인다”며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보유가 허용되면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금융에서의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배당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3년처럼 바이오 부문에서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해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배당 성장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중국 최대 국영기업 시틱그룹 사외이사 취임은 삼성그룹 금융부문의 중국 진출과 제일모직의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에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인 1조3200억원, 569억원을 뛰어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는 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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