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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연말소비'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S&P 사상최고(종합)

김혜미 기자I 2014.11.25 06:50:5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어반 아웃피터스 등 소매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고무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1만7817.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2069.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4754.89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비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지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美 연말 쇼핑시즌 기대 고조..아이폰 수요 사상최대 기록할 듯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쇼핑 시즌에 지난 9월 발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애플 역사상 최고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애플은 5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스쿼하나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분기 6000만~65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 연말 시즌에 전반적인 모바일 기기와 기타 가전 지출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턴, 애지 앤 리치가 5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지출하거나 더 많이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미소매업협회(NRF)와 딜로이트 등은 올 연말 쇼핑시즌 소매업체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美 11월 서비스업PMI 속보치 56.3..예상 하회

미국의 이번 달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마킷은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5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로, 10월 기록한 57.1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 56.8도 밑돌았다.

이는 신규 사업지수가 전월 확정치인 57.8에서 55.9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PMI는 지난 6월 61을 기록한 뒤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 경기확장과 위축 여부를 판단하는 50은 웃돌고 있다.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마킷의 11월 복합 PMI는 56.1을 기록, 전월 57.2보다 하락했다.

◇유가 하락..투자자들, OPEC 회의 결과에 주목

미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2.2976%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73센트, 1% 하락한 75.78달러,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2달러, 0.17 %내린 11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장관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결정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수개월간 하락해왔으며 이로 인해 미 정유주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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