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SK증권은 22일 환인제약(0165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했다며 내년 정신과 약품 성장환경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만84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도 유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발표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296억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소폭 적게 나왔고 영업이익은 소폭 많았으며 평균적으로 예상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액이 14%대 성장한 것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작년 하반기에 도입했던 뇌전증치료제 데파코드와 정신분열증치료제 클로자릴이 기여한 것”이라며 “최근 의약품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약물의 상대적인 고성장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비용지출감소가 3분기에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3분기에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적은 것은 일회성 보유채권손실 7억~8억원이 계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정신건강증진법이 발효되면 정신과 약품의 영업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이 첫해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지만 향후에는 타 약효군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보톡스 매출이 내년부터 가세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20%대 성장할 것”이라며 “회사의 잠재적 고성장성을 감안해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크게 부여해 최근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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