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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문화파워③-8] 소유·정기고 제대로 '썸' 탔다

김은구 기자I 2014.10.10 07:31:03

- 문화인 90명에 묻다
''올해의 가요''서 1위
아이유 ''너의 의미'' 2위

정기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씨스타 소유와 정기고가 함께 부른 ‘썸’이 ‘올해의 가요’로 선정됐다. ‘썸’은 총 100표(복수응답) 중 31표(3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썸’은 41일 연속 음악 사이트 차트 1위, 가요 순위프로그램 1위 11회를 비롯해 10월에 접어든 현재까지 최고 히트곡으로 꼽힌다.

‘썸’이라는 제목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 남녀 간의 미묘한 관계를 표현한 속어. ‘내거 인 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너’라는 가사는 ‘썸 타는’ 모든 청춘들의 감정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썸’을 소재로 활용한 패러디들이 등장해 이 노래의 파급력을 대변했다. 소유가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의 멤버이지만 콜래보레이션을 이룬 정기고는 인디신에서 주로 활동해온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썸’의 성과는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김창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아이유의 리메이크곡 ‘너의 의미’가 2위에 올라 콜래보레이션 곡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선희가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3위, 빅뱅 멤버인 태양이 솔로곡 ‘눈, 코, 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들은 체면치레에 가까운 지지도에 만족해야 했다. 엑소가 ‘중독’, 위너가 ‘공허해’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린이 부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마이 데스티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잇고’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가요(100·복수응답)=1. 소유X정기고 ‘썸’(31표·31%)/ 2. 아이유 ‘너의 의미’(feat. 김창완)(8표·8%)/ 3.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6표·6%)/ 4. 태양 ‘눈 ,코, 입’(4표·4%)/ 5. 엑소 ‘중독’, 위너 ‘공허해’, 린 ‘마이 데스티니’, 이디나 멘젤 ‘렛잇고’(각 3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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