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토비스(051360)에 대해 카지노 모니터가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1년 개발한 카지노용 곡면(curved, 커브드) LCD는 디스플레이를 입체감 있게 제조해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다”며 “현재 곡면 LCD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토비스 밖에 없고 2월 생산을 시작으로 고객사를 확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7%, 64.5% 증가한 5088억원, 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신제품인 곡면 LCD 모니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되고 사업 안정화로 비용이 통제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경쟁사인 코덱의 지난 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8.6배가 적용됐다. 그는 “미래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카지노 모니터 사업에 일반적으로 적용받는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며 “곡선 LCD 매출 증가 등으로 경쟁사와의 점유율이 좁혀지면서 할인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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