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약식기소, 이정희 비방글 리트윗 혐의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18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방하는 트윗 글을 퍼 나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미홍 대표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원문을 트위터에 올린 공연기획자 윤모(51)씨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윤 씨는 “이정희가 자기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시켰답니다. 이정희 아들아, 가서 잘 배워서 네 어미는 닮지 마라”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정 대표는 “ㅋ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라고 덧붙여 리트 윗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자녀가 미국에 유학을 간 적이 없으며, 정씨는 팔로워가 수만 명인데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글을 퍼 날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 KBS 아나운서로 지난해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성환 서울시 노원구청장은 정 대표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8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인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관련기사 ◀
☞ 정미홍 전 아나운서 트위터 때문에 800만원 배상 판결
☞ “총기탈취는 농담” 이정희 발언에 ‘보수논객’ 변희재-정미홍 ‘발끈’
☞ 김진태-정미홍, 민주당에 각성 촉구...'민주당 책임론' 고개드나
☞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 정미홍 "윤창중 성추행, 소문에 불과한 것" 옹호 발언 `논란`
☞ 정미홍, 윤창중 두둔 발언으로 `뭇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