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건설업종에 대해 용산 개발사업 무산 위기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지만, 펀더멘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가 이자 납부를 하지 못해 용산개발 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였다”며 “드림허브의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000830)(6.4%), GS건설(006360)(2%), 현대산업(012630)개발(2%), 금호산업(002990)(2%) 등이며, 만약 최종 부도가 확정되면 최악의 경우 참여한 지분만큼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단기적으로 건설업종에 부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펀더멘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삼성물산의 예상 손실규모가 다소 크긴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고, GS건설 등도 200억원 혹은 그 이하의 손실규모가 예상돼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
그는 “ 단기적으로 약화된 건설업종 센티먼트는 3월말~4월초 신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방향성이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수은, 삼성물산 UAE 발전소 건설에 3억弗 PF 지원
☞삼성물산, 6월 위례신도시에 래미안 410가구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