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삼성증권은 1일 LG(003550)에 대해 자회사 LG실트론의 상장계획 철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LG가 지분 51%를 보유한 LG실트론이 반도체 및 태양광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희망공모가(1만8000~2만1000원)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상장계획을 철회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지만, LG실트론의 낮은 순자산가치(NAV) 기여도를 고려할 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실트론의 기업가치가 20% 하락해도 LG의 NAV 하락폭은 0.64%에 불과하다는 것.
강 연구원은 이어 “LG실트론의 상장 계획 철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상장 자회사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NAV기여도가 55.6%에 달하는 LG전자 및 LG화학의 주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LG의 시가총액(11조1000억원)은 LG전자와 LG화학 지분가치의 합(10조7000억) 수준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며 “현재 NAV할인율은 41.2%로 2009년 이후 평균할인율이 34.4%였던 점을 볼 때 매력적이고, 자회사 주가상승을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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