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물량확대에 대한 가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성은 삼성전자 연구원은 “LG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전 고점 경신 후 다시 주가가 7% 하락했다”며 “LG전자 스마트폰 가능성을 외국인들이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의 끝을 알 수 없지만, 저점에서 단순히 옵티머스G폰의 기대감만으로 40% 이상 반등했다는 논리가 그 중심에 있다”며 “내수 G폰의 판매량이 실망스럽다는 것과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특수가 끝나가고 있다는 이유로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옵티머스G폰의 내수 판매량은 실망스럽고, 미국에서도 G폰이 조용하다 보니,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비중은 연초 26%에서 역대 가장 낮은 16%로 낮아졌다”며 “급기야 이번 4분기 충당금 이슈로 어제 국내 기관까지 매도세에 가세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옵티머스G폰에 대한 가정은 4분기 글로벌 100만대였다”며 “내수 부진으로 약 60~70만대로 줄어들겠지만, 가격 파괴 넥서스4의 물량 증가로 옵티머스G와 넥서스4의 판매량은 120~13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또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당초 예상했던 내년 1분기부터의 단말 턴어라운드가 이번 4분기부터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충당금 이슈는 사실 여부를 떠나, 연말 재무제표 클린 효과를 위해 통상 발생하는 비용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펀더멘탈과 상관없는 1회성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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