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울산대는 9일 대학 입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학생 1인당 2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기업 취업까지 보장하는 ‘정상영특별장학’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정상영특별장학’은 학부생 1인당 4년 동안 연간 4000만원씩 모두 1억6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연간 1200만원씩 4년간 4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KCC 취업까지 보장한다.
이 장학제도는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우수한 이공계 학생을 키우고 싶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 설립됐다. 정 명예회장은 이 장학제도를 위해 매년 10억원의 사재를 울산대에 기부한다.
장학대상은 신입생 중 언어·수리(가)·외국어·과학탐구(1과목) 등 4개 영역의 1등급 학생이다. 이공계열인 ▲화학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 등이 혜택을 받는다. 이철 총장은 “학생 한 명의 장학금 수혜규모로 따지면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이 장학제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고민 없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