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교보증권은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 시장 부진, 현대·기아차의 생산 능력 한계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7월 자동차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분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181만5000대(전년비 +9.4%)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2분기 실적 모멘텀 부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상대·절대적 매력이 있는 밸류에이션 수준에도 매크로 이슈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 내 자동차 업종 주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낼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42만3000대(전년비 -1.9%)로 내수 12만3000대(전년비 -3.4%), 수출 29만9000대(전년비 -1.3%)를 기록했다”며 “내수는 전월 신차 출시에도 불구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고 수출도 5개월 만에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생산 능력 한계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타 업체 특히 르노삼성의 수출 감소가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센터장은 “6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60만7000대(전년비 +6.1%)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면서 “국내공장 판매는 32만2000대(전년비 +1.7%)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생산 능력 한계로 판매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해외공장 판매는 28만5000대(전년비 +11.5%)를 기록해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갓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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