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16일 07시 4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은행세 도입에 따른 환율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환율은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내년 달러-원 환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요인은 해외자본의 유입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은행세 도입 등으로 해외로부터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유동성이 예상보다 줄어 앞으로 원화강세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외은 국내지점들은 단기외채 비중을 줄여가고 있어 은행세 부과의 파급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의 포트폴리오 자금유입도 지속될 것"이라며 "비록 정부의 외화유출입 규제조치로 원화강세의 정도는 약화되더라도 원화 강세 방향성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은행세 도입은 급속한 단기 외화부채 유입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외환시장에서의 급격한 자금 유출입을 억제하면서 향후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