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005380)가 미국시장 판매기록을 경신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최근 울산 1공장 파업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높아진 수출 평균판매단가와 환율 상승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연간 판매 46만7047대를 11월초쯤 경신했을 것"이라며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신차효과를 감안하면 미국판매 기록경신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싼ix와 YF쏘나타와 같은 볼륨모델 추가로 올해 미국 판매는 55만4707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에쿠스와 엘란트라(아반떼), 엑센트, 아제라(그랜져) 후속 등 3개의 볼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점유율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미국판매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63만7712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4.2%에서 올해 4.8%, 내년에는 5%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업은 22일까지 1012억원의 판매손실을 야기했다"며 "하지만 지난 7월 파업없이 2년 연속 임금협상이 타결된 점을 감안하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가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원/달러 상승세 및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수출 ASP는 이번 파업의 피해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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