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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발]맥쿼리 "단기 변동성 커지겠으나 조정은 매수기회"

최한나 기자I 2010.11.24 07:17:5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24일 북한 연평도 발포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으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이 과할 경우 주요 종목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내놨다.

맥쿼리증권은 "영토에 발포한 첫 번째 사례인 데다 민간지역에까지 발포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발생했던 어떤 공격 사태보다도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권력 이양을 둘러싼 내부 정치적 문제와 핵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긴장이 이번 이벤트의 트리거가 됐을 것으로 본다"며 "짚고 가야할 가장 중요한 점은 돌발 행동의 목적에 어떤 변화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마감 후 많은 종목들이 4% 넘게 하락했고, 코스피200선물도 한때 4% 빠졌으며, CDS프리미엄은 15bp 넘게 올라 100bp에 근접했다"며 "원화는 크게 절상됐고, 국고채 금리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이번 공격의 목적이 이전과 비슷한 것이라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매우 단기적일 것"이라며 "과거 9가지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코스피는 1~2일내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대비 48% 디스카운트된 상태"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증권사는 조정이 과할 경우, 주요 종목을 사라고 조언했다. 선호주로는 대림산업(000210)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GS(078930) 롯데쇼핑(023530) 두산중공업(034020) 우리금융(053000) STX조선해양(067250) 등을 꼽았다.

맥쿼리증권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나 다른 경제변수들이 얼마나 변동성을 키울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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