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SK증권은 2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3000원으로 5%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5일간의 열연보수로 열연생산량이 22.9% 감소했고, 봉형강 수요부진으로 철근과 형강의 생산량이 줄었다"며 "철근, H형강 등의 판매단가가 하락까지 겹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에 비해 40.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96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5.3%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봉형강 성수기 수요 소멸과 고로원가 추가 상승으로 4분기 이익개선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경기의 침체 영향과 고로부문의 원료가격추이, 가격전가력의 불확실성으로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14.5% 하향했다"며 "당분간 주가는 4분기 실적우려로 박스권 국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