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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실적 과대평가는 경계-하이

김유정 기자I 2009.08.17 08:36:37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과대평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유`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03억원, 매출은 3조502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

유럽법인(KME) 등 지분법 적용중지 대상 해외 판매법인들의 반기말 누적손실이 4044억원으로 나타났다. 최대식 연구원은 "작년말 344억원의 이익과 비교할때 손실이 4000억원 이상 확대됐고, 1분기말 1780억원의 손실과 비교해도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적이라면 지분법손실로 반영돼야 하지만 결손 누적으로 지분법적용 투자주식가액이 `0` 이하로 떨어져 지분법 적용이 중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외 판매법인들의 손실을 포함할 경우 기아차는 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흑자전환한 것이고 턴어라운드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본사만 보면 실적을 과대평가하는 착시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턴어라운드보다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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