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②설날 앞둔 유동성 장세..하향 안정

최현석 기자I 2004.01.11 15:20:00
[edaily 최현석기자] SK증권은 지난 주말 실망스러운 미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의 큰 폭 하락과 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이번주 단기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설 자금 공급 및 RP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유동성 호조와 휴무일간 이자수익 수취를 위한 캐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하락세 내지는 안정세를 보이는 특징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달러 약세기조 지속에 따른 잠재적 국고채 발행압력과 만기도래 집중 및 LG 카드 지원에 따른 은행채 발행 본격화 가능성 등 향후 채권공급 측면의 비우호적인 여건들이 금리의 하락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설 연휴 유동성 장세, 올해에도 유효 미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지난 주말 미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LG 카드 공동관리방안이 최종 합의되면서 일차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은의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적인 하향 안정국면이 설 연휴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수급상으로는 1조8000억원의 국고채 5년물 입찰규모와 1조원 내외의 예보채 발행 가능성이 다소 부담스럽고, 단기채의 경우에도 내주까지 총 4조5700억원의 통안채 만기도래분(이번주 6700억원)이 2주에 걸쳐 분산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순상환 양상을 보이던 은행채 발행이 LG 카드문제 타결을 계기로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공급 여건은 다소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투자기관들의 채권매수여력이 확인되고 있는데다 설 연휴 자금 지원 및 통화당국의 RP 규제 완화 등에 따른 금융시장 내 유동성 보강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펀더멘탈 상으로는 주 초반 12월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자 수에 대한 미 금융시장의 실망감이 먼저 반영된 후 12월 미 생산자물가, Fed 베이지북, 12월 미 소매판매 등의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 증시의 Earning Seoson 돌입으로 인텔, 야후, 델타항공, BOA(14일), BOA, 선마이크로시스템스(15일) 등의 미 주요기업 실적발표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경제지표로는 12월 수출입물가 동향과 12월 유통업 매출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겠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은 4.75~5.05%, 5년물은 5~5.3%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높이면서 10일 이동평균선의 2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20일 내지는 60일선과의 이격도 확대와 볼린저 밴드 상단에 다다름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RSI와 스토케스틱 상으로도 단기매수 가능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한편 국고채 3 년물 기준으로 명목상의 절대치 5.0%를 지키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 유력하다 . 그러나 5.0%를 확인하고 하락 반전하더라도 20MA 와 60MA 로 볼 때 , 단기적으로 하단 또한 4.80% 이하에서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매수 메리트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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