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실적경고확산, 9월 S&P500 8.4%↓

전설리 기자I 2002.09.28 13:03:08
[edaily 전설리기자] 9월의 막바지로 갈수록 3분기 프리어닝시즌의 분위기는 더욱 우울해져만 가고 있다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업실적을 분석·집계하는 퍼스트콜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상장사 중 27일(현지시각)까지 3분기 실적전망 수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238개. 이중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은 123개로 상향조정한 기업 46개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9개 기업은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와 일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실적전망을 상향한 기업을 1로 잡을 때 2.2사가 전망을 하향했다는 뜻이다. 지난 2분기의 1.2사, 1분기의 1.6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시장도 실적경고와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의 3대 악재로 급락을 거듭했다. 이번달 S&P500지수는 8.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콜의 애널리스트인 켄 퍼킨스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적경고가 신업전반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수익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비 7.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초에 제시한 16.6%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 미국이 9.11 테러를 겪었단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절망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달에 실적경고를 발표한 기업들은 필립모리스, 델타항공, 맥도날드, 하니웰, JP모건 체이스 등이 있다. 반면 잇따른 실적경고의 홍수속에서도 실적전망을 상향한 기업들로는 포드자동차, 프록터앤갬블(P&G), 월풀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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