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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출 10년 LG 시그니처, 제품·판매망 확대…초프리미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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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11 1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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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구겐하임서 북미 진출 10주년 기념 행사
주방가전 강화해 10개 라인업…디자인 세분화
AI 오븐, 식재료 인식해 레시피 추천…조리 알람
일반 매장으로 진열 확대…고객 접점 강화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미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판매망 확장에 나섰다. 주방가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플래그십 매장 중심의 진열 전략에서 벗어나 주요 유통업체의 일반 매장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 북미 프리미엄 및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미국 진출 10주년 기념 갈라쇼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요?(What's Your Signature?)'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LG전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미국 진출 10주년 기념 갈라쇼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요?(What's Your Signature?)'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LG전자(066570)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미국 진출 10주년 기념 갈라쇼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요?(What’s Your Signature?)‘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새롭게 출시된 LG 시그니처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가 2016년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가전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기술과 절제된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구와 일체감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빌트인 가전처럼 주방과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오븐레인지와 월오븐, 후드, 쿡탑 등 주방가전 종류를 확대해 총 10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세 가지 스타일로 세분화했다.

’아이코닉(Iconic)‘은 메탈 소재에 골드 라인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테일러드(Tailored)‘는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고객 개성을 반영했다. ’심리스(Seamless)‘는 돌출된 부분 없이 가구 라인에 밀착되는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와의 일체감을 높였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초프리미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고메 AI(Gourmet AI)‘ 기능이 탑재된 오븐레인지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고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한다. 조리 과정에서는 굽기 정도에 맞춰 알람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급 디자인에 AI 기반 편의성을 결합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연관(왼쪽) LG전자 미국 HS영업담당 상무가 LG 시그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정연관(왼쪽) LG전자 미국 HS영업담당 상무가 LG 시그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기존 제품의 성능도 미국 소비자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6년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15선‘에 LG 시그니처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시그니처 세탁기(WM9900HSA)는 평가 대상 100여 개 제품 가운데 최고 평점인 87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신뢰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판매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LG전자는 그동안 초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LG 시그니처 제품을 플래그십 매장 위주로 진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부터는 주요 유통 거래선의 일반 매장으로 진열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판매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품 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참석해 ’아이코닉 어워드‘를 받았으며, 배우 레슬리 비브가 사회를 맡았다. 가수 존 메이어의 공연과 유명 쇼콜라티에 아모리 귀숑의 초콜릿 쇼도 펼쳐졌다. LG전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을 무대로 초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예술적 가치를 강조했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지난 10년간 LG 시그니처는 가전의 본질에 집중한 절제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에 AI 기반의 편의성까지 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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