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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가 지난 24일 하락에 이어 이날도 4% 넘게 빠지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AMD와 테라다인이 각각 8%가량 급락하며 낙폭을 주도하고 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5% 안팎 떨어져 거래 중이다. 앞서 야후파이낸스는 중국의 한 국영 기업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 양산에 착수했다는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의 보도가 낙폭의 배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6.8% 급락한 배럴당 90.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1% 떨어진 83.8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주말 사이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침공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상선을 타격해 이란이 이를 “적대적이고 범죄적인 행위”로 규탄하는 등, 중동을 둘러싼 개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사흘째 공격을 자제하며 지난 두 주간 이어진 충돌 이후 처음으로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마이크 왈츠 미국 유엔대사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주 공습 강화를 위협했던 것과 달리 외교에 “공간을 주고 있다”는 게 백악관 측 설명이다. 다만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과 공식 협상은 없다”며 “오만과의 호르무즈해협 관련 협의만 공식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군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결정에 따라 미군 기지·병력에 대한 보복 공격을 멈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밖에 이날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가가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상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12일 상장 직후 기록한 최고가 225.64달러 대비 51% 넘게 낮은 109.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8거래일 연속 공모가(135달러)를 밑돌고 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도이체방크가 ‘매수’ 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465달러에서 420달러로 낮췄다. 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진척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과 오는 2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동시에 앞두고 있다. 앞서 알파벳의 부진한 실적이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한 데 이어 반도체 장비 관련 우려까지 겹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 커진 모습이다. 켄 마호니 마호니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큰 리스크는 (AI) 지출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만약 기업들이 지출 확대 속도를 늦추면 시장의 나머지 부분은 이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은 이번 주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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