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스마트 경로당 150개로 확대, AI 기반 치매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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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10.05 10:30:00

부천시 올해 말 스마트경로당 확대
내년 3월부터 인지건강검사 실시
치매 위험군 선별, 치료·상담 권유
부천시 "노인 치매 예방 위해 도입"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 경로당을 45곳에서 150곳으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내년 3월부터는 치매 예방을 위해 스마트 경로당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지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조용익(맨 뒤 왼쪽서 5번째) 부천시장이 7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AI TF 위원들과 스마트 경로당인 부천소새울경로당을 찾아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시는 지난 2021년 지역 내 경로당 360여곳 중 45곳에 정보통신기술(ICT) 화상플랫폼(70인치 상당의 TV) 1대씩과 스마트팜, 건강검사 장비(혈압계, 혈당측정기, 체성분 분석기 등)를 설치해 ‘스마트 경로당’으로 운영해왔다. 45곳의 시설 구축은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했다.

올 연말에는 105개 경로당에 관련 시설·장비를 설치해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150개로 확대한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9억8000만원과 시비 4억2000만원 등 전체 1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에 기존 스마트 경로당 45곳을 포함해 전체 150곳에 태블릿 PC 1대씩을 공급한다. 태블릿 PC는 AI 기반의 인지건강검사에 사용한다. 시는 민간업체와 계약해 내년 3월부터 스마트 경로당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노인들의 인지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태블릿 PC의 검사 프로그램이 10개 문항을 보여주면 노인이 답변하고 AI 기능을 활용해 치매 위험군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검사는 문장 따라하기, 단어 말하기, 계산 등으로 이뤄지고 AI 프로그램은 음성 분석 등을 통해 인지장애 여부를 선별한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면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

시는 위험군으로 선별된 노인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가족에게 알리고 치매안심센터에서 체계적인 검사·상담을 받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태블릿 PC 프로그램을 이용해 노인들의 디지털 인지훈련도 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 경로당에 교육용 키오스크도 1대씩 설치해 내년부터 노인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시는 화상플랫폼을 이용해 스마트 경로당 노인들에게 문화공연을 보여주고 전화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 주 1회 당뇨, 만성질환, 통증, 영양 관리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비대면 교육을 한다. 노인은 건강검사 장비로 혈압·혈당·체성분 등을 측정하고 해당 수치를 전용 앱에 입력한다. 수치 이력은 보건소에 연계되며 향후 건강상담과 치료에 사용한다.

이 외에도 화상플랫폼으로 에어로빅, 밸런스 워킹,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여가 복지 수업을 주 4회 운영한다. 경로당 1곳당 노인 20여명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원예치료 효과가 있는 스마트팜에서는 쌈 채소를 재배하고 신선한 먹거리도 나눈다. 지난해까지 3943명의 노인이 667회에 걸쳐 채소를 수확했다.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스마트 경로당 참여 노인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0% 이상이 경로당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인지건강검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 스마트 경로당 노인 대상으로 검사하고 이후 일반 경로당 노인까지 검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불편해하는 키오스크 활용법도 교육해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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