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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리마켓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간 프리마켓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795만 3000주와 9209억 4800만원으로, 애프터마켓(2928만주, 7491억 5100만원)보다 많았다. 간밤 뉴욕증시의 움직임과 미국발 뉴스에 정규장이 열리기 전 한발 앞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출·퇴근 시간대를 활용한 거래가 빠르게 늘자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 중이다. 5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은 전체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의 15.1%,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30.0%를 차지했다. 이는 두 달 전인 3월 말(각각 6.6%, 16.3%)과 비교해 크게 오른 수치다.
거래 급증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에 적용되는 거래량 제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행 규정은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넘으면 이튿날 거래가 중단되고, 개별 종목도 같은 기준으로 제한을 받는다. 아직은 평균 기준치에 미달해 중단 우려는 없지만, 이같은 규제가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넥스트레이드 측은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9월로 예정했던 ‘2차 오픈’도 한국거래소의 하반기 시스템 정기 개선 일정(10월)과의 연계를 고려해 10월 말로 늦췄다.
현재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 중인 메리츠·카카오페이증권 등 14개 증권사는 2차 오픈 시 정규시장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전체 참여사는 15개사에서 29개사로 늘어난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도입 역시 같은 맥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않는 분위기다. 넥스트레이드의 ETF 거래를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실제 도입까진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가 남아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연내 도입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인가 시점에 맞춰 유동성 공급자(LP) 준비, 운용사 협의, 시장제도 설정 등 사전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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