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리스크’에 빠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당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지지만 그는 완주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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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내 대답은 대선에 출마하고 다시 이기리라는 것”이라며 “나는 선거를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전에 무대 주변에 있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으며 연설 뒤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고령리스크를 불식시키려는 시도다. 다만 그는 이날도 텔레프롬프터(자막기)를 읽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에서 ABC 방송과 인터뷰도 진행한다. TV토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인터뷰로, ABC 방송은 인터뷰 전체를 별도 편집 없이 이날 밤 8시(미국 동부시간)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