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목표가 상향 및 투자의견 유지 배경으로 “비수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누적된 1분기 기준 14조20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의 점진적인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여름철은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미수금 정산단가를 포함한 요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미수금 2조원이 회수될 것을 감안해 순차입금을 12조9000억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판가와 원가의 차이는 좁혀져 신규 미수금 발생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미수금 부담과 무배당 정책, 일회성 비용, 악화된 재무구조 등으로 PBR 0.3배 이하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미수금이 회수되더라도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이를 통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은 분명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 저점을 벗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연구원은 “배럴당 80달러 내외의 유가와 1350원을 상회하는 원-환율은 해외 자원개발의 가치를 부각시킬 만한 수준”이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