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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경우이고,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여기서 멈추는 경우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국제 사회가 보복 공격 자제를 촉구하는 분위기”라며 “따라서 유가가 폭등하고 위험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공방이 제한적으로 지속되는 기본 시나리오 안에서 코스피 주가 레벨의 지지선을 설정하여 대응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는 2590선까지 하락하여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3배까지 하락했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확대되었던 2023년 10월 코스피는 저점 수준인 후행 PBR 0.87배인 2400포인트의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하지만, 현시점에서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며 “중동 리스크가 이대로 진정될 시, 투자자들의 초점은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알파벳 등 대규모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 중심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