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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규직 평균 연봉(임원 제외)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1억22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1억1935만원), 농협(1억1878만원), 신한(1억1297만원), 우리(1억1057만원) 순이었다. 비정규직 평균 연봉은 우리(7973만원), 신한(6190만원), 하나(5046만원), 국민(3932만원), 농협(3551만원) 순이다.
지점장과 본부 부서장이 속한 상위 10% 평균 연봉(이하 임원 포함)은 국민(2억941만원), 하나(2억884만원), 신한(2억220만원) 등 3개 은행에서 2억원이 넘었다. 우리(1억9814만원), 농협(1억8492만원)도 2억원에 근접했다. 2017년 이들 은행의 상위 10% 평균 연봉은 1억5113만원(농협)~1억8172만원(하나) 수준이었지만 5년 만에 2억원을 돌파했다.
한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임원도 포함된 수준이지만 대형 은행의 상위 10%면 1500명 내외여서 소수 임원의 연봉은 희석돼 사실상 지점장급 평균 연봉으로 보면 된다”며 “일부 고참 차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점장은 보통 입행 후 20여년차에 달게 된다.
부지점장인 팀장과 고참 차장들의 평균 연봉은 1억5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상위 30% 평균 연봉은 1억5620만원(우리)~1억7921만원(국민) 수준이다. 이는 지점장급인 상위 10% 연봉이 포함된 수치다. 상위 30%에서 가장 낮은 연봉(상위 30% 경계값)은 국민은행이 1억50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1억4717만원), 농협(1억4361만원), 하나(1억4199만원), 우리(1억3601만원) 순이었다.
한편 금융감독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007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직원 2106명 중 부원장보 10명(상위 0.5%)의 연봉은 2억6000만원이었다. 부원장은 2억9600만원, 원장은 3억6000만원을 받아갔다. 윤창현 의원은 “금감원의 급여체계도 성과급 비중을 높여 더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