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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보다 실적에 관심 가져야…서머랠리 온다”

원다연 기자I 2023.06.19 07:40:11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서머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달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통화긴축 완화를 투자에 반영한 상태”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주식 및 주식형 펀드 투자 비중을 지난 5월에 65.2%까지 늘려왔는데 추후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그럴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전망”이라며 “특히 IT를 중심으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이 흐름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상관성이 높아진 한국도 같은 결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극복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 중 하나였던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제 알려진 악재가 됐다”며 “이는 과거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크로보다 산업 동향이나 기업 실적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가는 탑다운보다 바텀업 방식을 통해 더 많이 설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선 IT, 커뮤니케이션 등 이익모멘텀이 강화된 업종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추가로 향후 업황 반등을 고려해 금융도 서서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도 IT가 가파른 이익 회복세를 바탕으로 코스피를 위로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소재와 경기소비재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며 “올해는 서머랠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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